미 정찰기, "북한 9·9절 앞두고 남한 상공 출동...북한 동향 파악 의도"

2020-09-04     전주명 기자

[파이낸스투데이=전주명 기자]미군 정찰기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가 지난 3일 남한 상공에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항공기 추적 사이트 '노 콜싸인'(No callsign)에 따르면 미 공군의 E-8C는 전날 충남 대전 인근 상공에서 포착되어 서울 방향으로 비행했다고 밝혔다.

이 정찰기는 위치식별 장치를 켜 놓아서 포착됐다.

남한 상공에서 E-8C가 포착된 것은 지난 6월 중순 이후 2개월여 만이고, 북한 정권 수립 기념일(9·9절)을 앞두고 북한 동향을 파악하려는 의도인 것으로 분석된다.

오키나와 가데나(嘉手納) 미군기지에 배치된 이 정찰기는 그간 남중국해에서 중국군 동향을 감시해왔다.

이어 통합 감시 및 목표공격 레이더 시스템 등을 탑재한 E-8C는 고도 8∼12㎞ 상공에서 북한의 미사일 기지, 야전군의 기동, 해안포 및 장사정포 기지 등 지상 병력과 장비 움직임을 정밀 감시할 수 있고, 한 번 비행하면 9∼11시간가량 체공할 수 있고, 항속거리는 9천270㎞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