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서 먹고 마시고…거리두기 강화에 차량용 편의용품 판매↑

2020-09-04     편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이후 차량용 편의용품 판매가 증가했다. 대면 접촉을 피하고 차 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란 해석이 나온다.

4일 11번가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했던 지난달 18∼31일 차 안에서 책이나 노트북을 둘 수 있는 거치대와 다용도 포켓 판매액이 직전 2주간과 비교해 각각 27% 증가했다.

음료 등을 넣어두는 홀더 판매액은 같은 기간 19% 늘었다.

11번가 관계자는 "이들 용품의 특성상 이렇게 판매액이 단기간에 증가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면서 "카페 등 이용이 제한되면서 차 안에서 커피·음식을 먹거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셀프 세차용품을 찾는 사람도 늘었다.

카샴푸 판매액은 같은 기간 53% 늘었고 세차용품과 세차타올은 각각 16%, 27% 판매액이 증가했다. 먼지떨이는 99%, 호스는 53%, 마무리 광택용품은 45% 판매액이 증가했다.

또 차량용 청소기(24%)와 차량용 공기청정기(38%), 에어컨과 히터에 사용되는 항균필터(21%) 등 차량 내부 청소용품 판매도 늘었다.

김윤태 11번가 레저팀 매니저는 "대면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자신의 차량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추세에 따라 차량용 냉·온장고부터 차량용 커피포트, 멀티 컵홀더 등 실용성이 높은 편의상품들이 꾸준히 팔리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