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도청∼춘천시청 간 양자암호통신 인프라 구축…국비 35억 확보"

2020-09-04     최상호 기자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스투데이=최상호 기자]강원도가 국내 최초로 차세대 정보통신기술인 양자암호통신 시범 인프라 구축·운영 공모(공공분야)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강원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이 사업에 KT 컨소시엄과 함께 참여해 선정됨에 따라 국비 35억원을 확보했다.

도청과 춘천시청 사이에 데이터, 양자암호키 전송을 위한 광케이블과 전송 장비, 양자암호키분배장치(QKD) 등 양자암호통신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전국 최초로 구축한 스마트 안전 CCTV의 영상정보, 전자 결재, 인터넷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적용해 인프라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그리고 양자암호통신은 정부의 디지털 뉴딜 사업 중 핵심과제로, 양자역학 기술을 활용한 해킹 차단은 물론 데이터를 보호·관리하는 기술이고, 제3자가 정보를 가로채려 할 경우 송·수신자가 이를 알 수 있어 해킹이 불가능하다.

특히 선진국을 중심으로 개발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양자컴퓨터가 개발되면 기존 암호화 기술은 한순간에 무력화되고, 양자암호통신 기술만이 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한편, 최정집 도 첨단산업국장은 "양자암호통신 인프라 시범 구축을 통해 관련 기술을 축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공영역의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함으로써 지역 내 퀀텀 밸리 산업 육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