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세계 어족자원 남획, 지역 생태계 무너뜨려

2020-09-02     박준재 기자

중국 어선단이 남아메리카의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군도까지 진출, 물고기의 남획으로 그 지역의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다고 영국의 BBC가 전했다.

남미의 에콰도르는 최근 260여척에 이르는 중국 대형 어선단이 갈라파고스 군도 지역에서 무분별한 어로 활동을 하고 있어 국제 수역의 생태환경이 우려스럽다며 순찰을 강화했다.

중국 어선들은 해당 지역에 어족 자원을 찾아 들어왔으며 2017년에는 300톤의 물고기를 잡았는데 대부분이 상어였다.

오스왈도 하린 에콰도르 국방장관은 "2017년과 같은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순찰 및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발표했고 본 사태에 대해 중국 당국은 즉각적인 답변을 피했다고 BBC는 전했다.

퀴토시의 로크 세비아 전 시장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섬에 대한 '보호 전략'이 진행 중이라며 "분별 없는 중국의 어업 행위가 갈라파고스 보호 지역의 경계에서 벌어지고 있어 에콰도르의 해양생태 보호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있다"고 중국을 비난했다.

레닌 모레노 에콰도르 대통령도 공동 구역에 가해지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콜롬비아, 페루, 칠레, 파나마, 코스타리카 등의 태평양 연안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과 공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갈라파고스 군도는 유네스코 세계 유산 지역으로, 특유의 식생과 야생 동물로 알려져 있으며 해양 자원으로는 망치상어를 포함한 다양한 종의 상어와 멸종 위기의 고래도 분포한 것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