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차이신 8월 제조업 PMI 53.1…지속 개선

2020-09-01     김건희 기자

 

중국 금융정보 업체 차이신(財新)은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의 52.8보다 소폭 높은 53.1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2011년 2월 이후 9년 반 만에 최고 수준이다.

차이신 차이신 제조업 PMI는 지난 5월 이후 넉 달 연속해서 경기 확장 국면에 있음을 뜻하는 50 이상을 나타냈다.

중국 경제는 1분기 코로나19 충격을 극복하고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작년 동기 대비 경제성장률은 지난 1분기 사상 최악인 -6.8%에서 2분기 3.2%로 올라왔는데 세계 주요국 가운데 코로나19 충격 이후 경기 반등이 뚜렷하게 나타난 것은 중국이 처음이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대형 국유기업이 주된 대상인 국가통계국의 공식 제조업 PMI와 달리 중국 수출 업체들과 중소기업들의 경기를 파악하는 데 주요 참고 자료로 쓰인다.
차이신은 "제조업이 연초 폭발한 코로나19 충격에서 회복되는 가운데 고객 수요도 호전되는 기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날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8월 공식 제조업 PMI도 51.0을 기록해 6개월 연속 경기 확장 국면에 있음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