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용 유지·확대 중소기업에 총 1천억원 지원

2020-09-01     편집국

경기도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하반기 중소기업의 경영안정과 고용안정에 중점을 둬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경기도의 '2020년도 하반기 중소기업 육성자금 운용계획'에 따르면 고용 안전망 강화를 위한 특별자금 지원 항목을 신설하고 청년 혁신기업 및 유망 수출기업의 성장기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시설 투자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고 경영이나 고용 등 운전자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경기도는 우선 고용 안전망 강화 차원에서 모두 1천억원 규모의 '코로나19 고용 안정 특별자금' 항목을 신설했다.

코로나19 피해에도 1년 이상 고용 유지 또는 확대를 약속한 기업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지원 한도는 업체당 최대 2억원이다. 연 1회의 고용유지조건 모니터링을 통해 실질적으로 일자리 확대에 기여하는 기업을 지원한다.

특화기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수출기업을 위한 자금 규모를 기존 2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확대하고, 청년 혁신 창업기업 자금 규모도 200억원에서 400억원으로 늘렸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자금도 마련했다. 창업 및 경쟁력 강화자금을 운전자금으로 전환, 하반기 경제 상황 대비 유보액 3천700억원을 마련했다. 9천2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특별자금은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재기를 꿈꾸는 소상공인을 위한 '소상공인 재창업 지원 자금'을 운용한다.

기금융자 금리는 시중금리 추이를 반영, 올해 상반기 2.85%보다 0.55%포인트 인하한 2.3%로 책정해 중소기업의 이자 부담을 낮췄다.

황영성 경기도 특화기업지원과장은 "하반기 자금 운용 계획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중소기업의 경영상황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뒀다"며 "코로나19 상황을 현명하게 대처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올해 모두 2조원 규모의 중소기업 육성 자금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7월 말까지 1만3천120건 1조139억원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