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김여정, 北 조직지도부 장악…도발 시 군사적 조치 염두해"

2020-08-25     전주명 기자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스투데이=전주명 기자]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북한의 핵심 권력기관인 조직지도부를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25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김 부부장이 실질적으로 조직지도부를 장악하고 있는가"라는 윤주경 미래통합당 의원의 질문에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그는 "김정은이 당정군에 대한 영도 유일 체제로 권력을 장악하고 있다고 보고, 다만 밑에 있는 사람들한테 역할이나 책임을 분산시켜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부부장의 공식 직책을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라고 확인하는 한편, 그가 대미·대남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는 분석을 두고 "본인이 그렇게 표현했기 때문에 사실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북한이 남북군사합의서를 파기하고 국지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일각의 전망과 관련해 "특이 동향은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이 "도발에 상응하는 군사적 조치도 염두에 두고 있나"라고 질문하자 정 장관은 "네"라고 응답하고 "어떤 상황이 있든지 대한민국의 안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