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바비' 북상에 군산해경 비상 경계태세 돌입

2020-08-25     김태호

강한 바람을 동반한 제8호 태풍 '바비'가 북상함에 따라 군산해경이 근무 체제를 강화하며 비상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군산해경은 태풍 대책본부를 가동해 대응요원을 2교대 근무로 편성하고 해안가 시설물과 선박 안전 관리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군산 앞바다에는 이날 오전 현재 어선 152척과 낚시어선 61척 등이 운항 중이다.

해경은 어선들이 늦어도 25일 밤까지는 대피를 완료해야 할 것으로 보고 어선 피항 여부 등을 파악 중이다.

해경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밤부터 제주도가 태풍 바비 영향권에 들어선 뒤 26일에는 서해를 관통해 북상할 것으로 예보됐다.

태풍 영향권 지역에는 100∼300㎜의 많은 비와 함께 시속 40∼60m의 강한 바람이 불 전망이다.

해경 관계자는 "대형 경비함 일부는 안전한 항구로 이동 조치하는 등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며 "해안가 출입을 삼가고 선주와 선장은 줄을 보강해 선박이 표류하다가 전복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