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막차 분양'서도 여전히 역세권 강세

2020-08-20     김태호

이달부터 시행된 지방 광역시 분양권 전매 제한을 앞두고 지난달 말에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 대구지역 '막차 분양' 아파트 단지들 가운데서도 역세권이 단연 강세를 보였다.

20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최근 청약 접수를 마감한 동대구역 화성파크드림은 450가구 모집(특별공급물량 제외)에 3만7천265명이 몰려 평균 82.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7개 주택형 모두 1순위 마감됐고 전용면적 59㎡A가 최고 경쟁률(156.7대 1)을 보였다.

같은 동대구역 역세권에 속하는 더샵 디어엘로는 464가구 모집에 2만5천666명이 몰려 평균 5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7개 주택형 모두 1순위 마감된 가운데 전용면적 114㎡가 336.5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도시철도 두류역에 인접한 빌리브 파크뷰는 56가구 모집에 1천447명이 신청해 평균 25.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개 주택형 모두 1순위 마감했으며 84㎡A가 38.8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 도시철도 죽전역 역세권인 해링턴 플레이스 감삼(2차)도 162가구 모집에 3천977명이 몰려 평균 2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3개 주택형 모두 1순위 마감되는 등 역세권 아파트 단지 강세가 두드러졌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분양권 전매 제한을 앞두고 지난달까지 아파트 신규 분양 봇물이 터진 가운데 교통 편의와 향후 투자 가치를 따져 역세권을 선호하는 움직임이 여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