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집회는 코로나 안걸려?" 정부와 언론서 일절 언급 없어

2020-08-20     김진선 기자

8월15일 광화문 집회에 참가했던 기독교 단체에 코로나 확진자가 늘고 있다는 정부의 발표가 빈번하게 나오고 있는 가운데, 같은날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 민주노총 집회에 대해서는 정부 (질병관리본부)가 일절 함구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정치적으로 좌파 우파 가려가면서 감염시키는 것 같아 웃긴다."라는 반응이다. 

실제로 언론에서는 문재인의 퇴진을 요구하는 광화문의 우파 시민단체와 기독교 단체의 집회와 관련해서는 마치 코로나 집단 감염의 원흉으로  몰아가고 있다. 그러나 같은 시각, 바로 인근에서 열린 민주노총의 집회와 관련해서는 일언반구 말이 없다는 것이다. 

분명 민주노총의 집회에도 많은 사람들이 종각을 가득 메우고, 길거리에 길게 늘어서 있었으며, 심지어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한편 민주노총 집회 이외에도 4.15총선이 최악의 부정선거라면서 부정선거의혹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블랙시위대에 관련한 보도 역시 일절 금지된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전직 언론사 출신으로 홍보대행사 대표를 맡고 있는 A씨는 "부정선거의혹을 제기하는 블랙시위대는 어떤 식으로든 언론에 노출되면 안되는 이유가 있는 모양" 이라면서 "언론사들도 정부의 눈치를 보고 부정선거관련 집회 보도는 전혀 하지 않고 있다. 덕분에 블랙시위대는 코로나와 상관없이 집회를 열어도 괜찮은 모양이다." 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