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등 차량 단독사고 치사율 전체 교통사고의 4.7배"

2020-08-19     김태호

차량 단독 사고에서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다른 교통사고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단독 사고란 차량이 다른 차량과 추돌·충돌하는 것이 아니라 도로 주변 시설물을 들이받거나 추락해 발생한 사고를 말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017∼2019년 차량 단독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 치사율이 8.0으로 전체 교통사고 평균(1.7)의 약 4.7배 수준이라고 19일 밝혔다.

치사율은 교통사고 100건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의미하며, 차량 단독 사고의 경우 25건당 2명꼴로 사망자가 생기는 셈이다.

또 최근 3년간 차량 단독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총 2천352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20.8%를 차지했다.

차량 단독 교통사고를 차종별로 보면, 농기계 치사율이 33.56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사륜오토바이(25.65), 건설기계(25.0) 등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65세 이상 운전자로 인해 발생한 사망자가 전체의 29.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사고 원인별로 보면 음주운전 비율은 20대(32.3%)가 가장 높았고 무면허 운전 비율은 10대(28.4%)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공단은 차량 단독 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달 차량 추락 위험이 높은 9개 구간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했으며,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기관과 교통안전 개선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