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유행 조짐에 부산 유통가 방역 비상

2020-08-19     장인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면서 부산지역 유통가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부산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휴가철을 맞아 외지 관광객이 많이 찾는 데다 최근 나흘 사이 부산에서만 30여 명의 감염자가 쏟아지면서 자칫 영업장을 폐쇄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방역 대책을 재점검하고 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출입구에 열화상 카메라와 체온계를 비치하는 한편 고객간 접촉 장소인 승강기 등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과 함께 매장에 입장하기 전 체온 측정을 의무화했으며, 주 1회 하던 매장 방역작업도 2회로 늘렸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역시 기존에 진행하던 도보 및 차량 이용 고객에 대한 발열 검사와 고객 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6천여 명에 달하는 직원에게는 수도권 이동, 집단 모임, 외부활동 등을 자제하도록 재공지했다.

지난 2월 코로나19 확진자가 일부 매장을 방문해 큰 영업손실을 입었던 메가마트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맞춰 방역 활동을 재점검하고 나섰다.

기존에 진행하던 하루 1회 점포 소독, 근무자 발열 체크, 시설물 수시소독 등 대책에 이어 최근에는 쇼핑 카트 위생관리 강화를 위해 카트 살균치를 추가로 설치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부산은 다른 지역에 비해 코로나19 상황이 잠잠했지만 최근 들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자칫 매장 폐쇄 우려 때문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