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 경영본부장 연임 안돼"…노조원 96% 반대표

2020-08-18     김태호

부산교통공사 경영본부장의 연임에 대해 노조원 96%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하철노조는 사전에 승진자를 내정한 혐의로 부산시 기관경고를 받은 박영태 경영본부장 연임을 묻는 온라인 투표를 2일부터 5일간 진행한 결과 전체 조합원 4천192명 중 2천714명이 참여해 96.46%인 2천618명이 반대했다고 18일 밝혔다.

노조는 "사측은 의혹이 불거진 승진 비리 진상을 규명하고 당시 인사위원장을 맡은 경영본부장을 연임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부산교통공사가 4급 이상 승진임용심사에서 승진대상자 60여명을 추천한 뒤 인사위원회가 1명을 제외하고는 전부 다 승진시킨 부분에 대해 부산시는 최근 업무처리가 부적정하다며 기관경고를 내린 바 있다.

이후 노조는 당시 인사 업무를 책임진 박 경영본부장이 5년째 연임해서는 안 된다고 반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