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노후 공공건물 9곳, 국토부 그린 리모델링 사업대상 선정

2020-08-14     편집국

울산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공공건축물 그린 리모델링 사업 공모'에서 지역 9개 건축물이 사업대상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기후변화 대응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진행되는 이 사업은 건축된 지 15년이 넘은 노후 국공립어린이집, 보건소, 공공의료시설 등의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는 것이다. 전체 사업비로 올해와 내년에 각각 3천400억원이 투입된다.

울산에서 선정된 사업대상지는 울산시립노인병원, 중구보건소, 두동면 보건지소, 진하보건진료소, 수암어린이집, 숲속어린이집, 온산어린이집, 청량어린이집, 웅촌어린이집 등이다.

사업비는 국비 41억1천800만원, 시비 17억6천400만원 등 총 58억8천200만원이 투입된다.

주요 사업 내용은 고성능 창호·단열재·냉난방 장치 설치, LED 조명 설치에 따른 에너지 효율 향상, 환기시스템 교체를 통한 실내 공기 질 개선,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등이다.

시는 이 사업으로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의 실내 환경이 개선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 사업 추진을 위해 최근 시·도별로 공공건축물 그린 리모델링 총괄기획가를 위촉했다. 총괄기획가는 지역별 사업을 총괄적으로 관리하면서 사업전략 자문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사업대상 시설을 이용하는 어린이와 노약자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녹색 건축물 확산을 공공에서 먼저 주도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