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5일 을지로 일대 "부정선거 총궐기 대회" 개최

2020-08-13     김진선 기자

제75주년 광복절인 오는 15일, 광화문 인근 을지로 일대에서 부정선거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총궐기 ‘블랙시위’가 펼쳐진다.

‘4‧15부정선거 국민투쟁본부(이하 국투본, 상임대표 민경욱)’는 오는 15일 오후 1시부터 을지로역 3번 출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부정선거 총궐기’를 갖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국투본'은 부정선거의 실상을 국민들에게 더욱 많이 알리기 위해 기존 주말 서초동 집회 대신, 정부의 각종 문제를 규탄하는 대집결이 예고된 광화문 인근 을지로로 옮겨 집회를 치르기로 했다.

한편 서울시는 8.15 집회를 전면 금지하는 명령을 내린 바 있어 어느정도의 충돌이 예상된다.

국투본 측은 서울시가 금지 명령을 내린 것은 헌법에 보장된 ‘집회시위의 자유’에 대한 도전이며 얼마 전 서울시가 강행한 박원순 전 시장 5일장과도 모순되는 행위라는 입장이다. 

민경욱 상임대표는 “국민들이 겪고 있는 사상초유의 여러 가지 어려움들이 있다. 부동산관련 3법이 날치기 처리됐고, 인국공 철차가 불공정하다고 청년들이 부르짓고 있다”며 “어려움을 풀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4.15부정선거의 진상을 규명하고, 주범들을 처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민주주의는 국가나 개인보다도 더 중요하다”고 전제한 뒤, “우리 인류가 생겨난 이래 최고의 발견은 민주주의였는데, 이를 위협하는 요소가 부정선거였다”면서 “선거가 부정이 되면, 민주주의가 부정이 되고, 전체주의와 독재가 생겨나게 된다”며 진상규명에 동참해줄 것을 국민들에게 촉구했다.

국투본이 행사를 진행하는 을지로 인근 외에도 같은 시각 근처 광화문 일대 곳곳에서 대규모의 규탄대회 , 부동산 정책에 반대하는 반정부 집회가 열리며, 강남 서초역 인근에서는 블랙시위대가 부정선거 규탄대회를 개최하는 등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의 집회가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