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하락…위험자산 선호 심리 유지

2020-08-13     김태호

13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에서 2.0원 내린 달러당 1,183.3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2.3원 내린 달러당 1,183.0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낙폭을 더 키워 장중 한때 1,181.5원까지 내려갔다.

오후 들어 하락 폭을 줄인 환율은 결국 1,183원 선까지 다시 올라 마감했다.

고가와 저가 차이가 3원 정도로 제한된 범위에서 움직이는 박스권 장세는 여전했다.

시장 전반에 걸쳐 주식, 신흥국 통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유지되는 분위기였다.
코스피는 이날 0.21% 오른 2,437.53으로 마감해 9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6% 오르며 경기 회복 기대를 키운 것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유지되고 있으나 미·중 갈등 심화 우려가 여전한 변수로 남아 위험 선호가 강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110.14원으로 전날 같은 시간 기준가(1,110.82원)에서 0.68원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