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찾은 내국인 91%·외국인 83% "또 오고 싶다"

2020-08-12     김건호 기자

지난해 대구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 10명 중 9명이 재방문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대구시가 대구경북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2019 대구관광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은 793만여명으로 전년도 661만여명보다 19.9% 증가했다.

이들 중 91.3%는 대구를 재방문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내국인 관광객이 방문한 지역 관광지로는 서문시장(야시장)이 33.8%(중복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동성로 31%,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25.2%, 이월드 18.9%, 대구수목원과 수성유원지 각각 16.3% 순이다.

여행 중 좋았던 음식으로는 곱창(막창)이 29.2%로 가장 많고 갈비찜 8.1%, 칼국수 5.9%, 만두 4.9%, 떡볶이 4.6% 등을 꼽았다.

같은 기간 외국인 관광객 수는 71만여명으로 전년도 55만여명보다 27.2% 늘었다. 이들 중 재방문 의사가 있다는 응답자는 83%였다.

외국인들이 방문한 관광지는 서문시장이 75.1%로 가장 많고 동성로 72.0%, 이월드 39.7%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을 방문한 내·외국인 관광객 평균 소비지출액은 각각 12만2천원, 87만3천원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역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 만 15세 이상 국내외 관광객 3천명을 대상으로 대면 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지역 관광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