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난산에 최고 훈장...중국 코로나 성과 과시"

장바이리 등 3명은 '인민 영웅' 칭호 받아

2020-08-12     전주명 기자
중난산

[전주명 기자]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국민 영웅으로 불리는 중난산(鐘南山) 중국 공정원 원사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퇴치에 기여한 공로로 최고 훈장을 수여했다.

이는 사실상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종식 단계임을 대내외에 보여주는 의미를 담고 있어 시진핑 주석 체제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결정에 따라 중난산 원사에 최고 영예인 '공화국 훈장'을 주는 주석령에 서명했다.

감염병 전문가인 장바이리(張伯禮) 중국공정원 원사와 우한의 호흡기 전문병원인 진인탄(金銀潭)병원의 장딩위(張定宇) 원장, 천웨이(陳薇) 중국 군사의학연구원 소장은 '인민 영웅'이라는 국가 명예 칭호를 받았다.

중난산 원사는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대응에 참여해 중국인들의 절대적인 신뢰를 얻고 있는 인물이다.

특히, 지난 1월 말 우한에서 코로나19가 창궐할 당시 위험을 무릅쓰고 우한으로 직접 내려가 의료진과 함께 방제 일선에 나섰다.

사스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중난산이 시키는대로 하면 다 맞다"고 할 정도로 중국인들의 무한한 신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