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서적] 내 아가에게 들려주는 태교이야기 外 2권

-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내 아기’만의 책 - 한 인간으로 대화가 가능한 태아의 존엄성 - 임신하고 힘들 때 엄마가 등을 쓰다듬어 주면서 하는 말

2020-08-12     신성대 기자

 

[신성대 기자] 신간<내 아가에게 들려주는 태교이야기 外 2권>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내 아기’를 위한 태교 그림책 시리즈로 출간됐다. 임신이라는 최대의 선물이 주는 기쁨 속에 아기와 부모 양쪽에게 사랑과 자존감 만져주고, 임신하고 힘들 때 엄마가 등을 쓰다듬어 주면서 듣고 싶었던 위로의 한마디가 따뜻한 시선으로 고스란히 전해지는 책이다. 총 3권의 세트로 이루어진 이 시리즈는 독자가 같이 만들어가는 ‘스토리 책’ 형식으로, 책에 아기의 태명을 직접 써넣거나, 사진이나 그림 등을 삽입할 수 있는 페이지가 제공된다.

1권 <내 아가에게 들려주는 태교이야기>는 예비 엄마가 배 속 아가에게 태명을 부르며 다정히 말을 건네는 이야기다.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순간부터 배가 불러오는 열 달까지의 이야기를 예쁜 그림과 함께 보여준다. 엄마, 아빠의 이름과 아기의 태명을 직접 써 넣고, 아기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나 사진, 그림 등을 삽입할 수 있는 엄마, 아빠가 같이 만들어가는 ‘스토리 책’ 형식이다.

엄마 배 속에 있을 때부터 사랑 받았던 기억은 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새삼 깨닫게 해 준다. 이 책은 살면서 자존감이 바닥났을 때 꺼내 보면 다시 힘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한글을 읽을 수 있는 6~7세 때 다시 한 번 아이에게 리마인드 선물로 주면 아이가 평생 기억할 선물이 될 것이다.

2권 <배 속 아가가 엄마 아빠에게 속삭이는 태교이야기>는 배 속 아가가 엄마의 목소리를 듣고 화답하는 사랑스러운 이야기다. 배 속 아가가 엄마의 목소리를 듣고 화답하는 신기한 이야기다. 이 책도 엄마,아빠가 이름과 태명을 직접 써 넣고 그림이나 글을 완성하는 ‘나만의 책’ 형식이다.

태명을 가진 아기가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참으로 경이로움을 느끼게 한다. 배 속에서부터 한 인격체로 인정받고 대우 받으며 태어난 아기는 훌륭한 인품으로 자랄 수 있는 터를 든든하게 마련하게 된다.

이 책을 보면 태아가 자유롭게 수영하는 모습과 세상에 나갈 때를 기대하는 모습이 상상된다. ‘나도 엄마 배 속에서 저렇게 생각하고 엄마와 소통했을까?’ 어른이 되어 삭막해진 감정이 순화되고 부모님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아기를 갖고 싶고, 낳고 싶게 만든다.

마지막 3권 <내 딸에게 들려주는 태교이야기>는 엄마가 임신하고 힘들어하는 딸에게 다정하게 위로를 건네는 책이다. 임신이라는 변화에 불안하고 걱정스러운 예비 부모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이야기들로 꾸며져 있다. 어머니가 임신하고 힘들어하는 딸(며느리)에게 자신이 임신했을 때 힘들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다정하게 위로해주는 책이다.

임신을 한 것이 좋고 감격스럽지만 예비 엄마도, 예비아빠도 갑자기 부담과 걱정스런 마음이 드는 건 사실이다. 그럴 때 따뜻한 그림이 우선 눈에서 위로가 되고, 따뜻한 글이 마음을 어루만져준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길 때 마다, 그리고 한 번 두 번 다시 볼 때마다 임신한 예비 엄마는 마음이 편해질 것이다. 항상 내 어머니가 내 옆에서 보살펴주시는 것같이 늘 옆에 두고 싶은 책이 될 것이다.

엄순옥 작가는 “예비 엄마에게 한 번, 엄마 배 속에 있는 내 아기에게 한 번, 아기가 커서 아이가 되었을 때 한번,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세 번의 선물이 되는 책입니다. 아기와 부모 양쪽에게 사랑과 자존감을 선물해 줄 수 있는 소중한 선물 같은 책이 되기를 바랍니다.”고 출간소감을 전했다.

▶ 저자 엄순옥은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전업주부로 살다 우연한 계기로 고등학생 시절 꿈꾸던 작가가 됐다. 2012년 첫 손녀가 생기면서 글이 저절로 써졌고, 첫 책 <내 아가에게 들려주는 태교 이야기>를 출간했다. 이후 우리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 자서전 <방방곡곡 영웅 이야기> 시리즈를 여러 권 출간했고, 그 인연으로 오늘 태교이야기 1, 2, 3권 시리즈도 나오게 됐다. 네 살 손자와 할머니인 저자가 모델인 <할미 미워, 할미 좋아>도 곧 출간 예정이다. 지자체 보건소 강연, 저자사인회 등을 통해 '작가'로 불리는 삶을 살며, 꿈을 가지고 있으면 언젠가는 실현될 수 있다는 걸 의도치 않게 깨닫고 있다.

▶그림 전수연은  떡볶이를 사랑하는 젊은 그림쟁이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그림을 그리려고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