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소폭 상승해 1,180원대 중반 마감

2020-08-10     김건호 기자

 

10일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해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달러당 0.9원 오른 1,185.6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4.3원 오른 1,189.0원으로 출발했다.

미국과 중국 간 갈등 심화 우려와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 강세의 영향을 받았다.

서서히 낙폭을 줄여나간 환율은 1,180원대 중후반대에서 오르내리다 장 마감 20분여를 남기고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환율은 이후 저가 매수 물량 등의 영향에 상승으로 다시 돌아서 강보합(원화가치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무역합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미·중 고위급 회담(오는 15일)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시장이 일방적인 방향성을 띠고 움직이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중국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점은 환율의 추가적인 상승을 막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중국 생산자물가지수가 마이너스로 나온 것은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지속적 저물가) 신호로 해석돼 경기 부양 가능성을 높여주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120.98원으로 전 거래일 같은 시간 기준가(1,122.35원)에서 1.37원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