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집중 호우 사망 30명..실종 12명.부상 8명"

2020-08-09     전호일 기자

[전호일 기자]이번 집중 호우로 2011년 이후에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 가운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오늘(9일) 오전 6시를 기준으로 집계한 사망자는 30명, 실종은 12명, 부상은 8명이라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사망자 30명 중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1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급류에 휩쓸려 숨진 사람이 7명이었다.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폭우가 쏟아진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하천주변이나 도로에서 대피하지 못해 사망한 경우였다.

지역별로는 경기에서 8명, 전남에서 8명이 사망해 경기와 전남의 인명 피해가 컸다.

12명의 실종자 가운데는, 충북지역에서 7명이 실종 상태로 가장 많다.

이번 집중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우면산 산사태가 발생해 사망과 실종자가 77명이 발생했던 2011년 이후 가장 컸다.

침수피해가 잇따르면서 이재민도 많이 발생했는 데 4천 6백 명이 넘는 이재민들이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대피소에서 머물고 있다.

이번 폭우로 인한 이재민은 11개 시도에서 3천4백여 세대, 5천9백여 명에 이르며 시설 피해는 모두 9천4백여 건으로 집계됐다.

주택 2천5백여 채가 물에 잠겼고 비닐하우스 3백여 동이 침수됐다.

도로와 교량 피해는 2천 7백여 건, 농경지 9천여 헥타르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