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7월 컨테이너 물동량 -6.9%…4개월 연속 감소

2020-08-06     lukas 기자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8월에 7% 가까이 줄어 4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6일 부산항 운영사들 집계에 따르면 7월 신항과 북항 9개 터미널에서 처리한 컨테이너는 20피트(약 6m) 기준 173만5천여개로 지난해 같은 달(186만4천여개)보다 6.9% 감소했다.

4월에 1.7% 감소를 기록한 이후 5월 -7.7%, 6월 -5.0%에 이어 4개월 연속해서 줄었다.

우리나라 수출입 화물은 78만3천여개로 지난해(89만5천여개)보다 12.5% 줄었다.

3월(-1.9%), 4월(-5.4%), 5월(-15.7%), 6월(-11.5%)에 이어 5개월 연속 감소했다.

특히 5월 이후에는 계속 감소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6월에 0.7% 증가했던 환적화물은 7월 89만5천여개로 지난해(96만8천여개)보다 1.8% 줄었다.

환적화물은 다른 나라의 화물이 부산항에서 배를 바꿔 제3국으로 가는 것을 말한다.'

7월까지 누적 물동량은 1천240만9천여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1천264만3천여개)보다 1.8% 줄었다.

5월에 0.2% 줄어 처음 감소를 기록한 이후 6월에 1.0%, 7월 1.8%로 그 폭이 커졌다.

누적 물동량 가운데 수출입(561만5천여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줄었고, 환적(679만3천여개)은 2.1% 늘었다.

항만업계는 세계적으로 코로나 19가 재확산하는 추세여서 글로벌 해상교역이 단기간에 회복되기 어려운 만큼 부산항 물동량도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