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文 대통령, 10개 공개 질의에 답 해달라...국민 목소리 외면"

2020-08-04     정성남 기자
미래통합당

[정성남 기자]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4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통합당이 요청한 '10가지 공개 질의'에 조속히 답해달라"고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부동산 정책 실패 등 국정 전반이 정부 여당의 독주로 무너져내리고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과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가 언급한 '10가지 공개 질의'는 지난달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21대 국회 개원 연설에 앞서 내놓은 것으로, 정의연 의혹과 부동산 시장 불안, 박원순·오거돈 사태, 추미애·윤석열 갈등 등에 대한 내용이다.

주 원내대표는 "당시 강기정 정무수석이 공개질의를 대통령께 전달했고, 추후에 답변하겠다고 밝혔다"면서 "오늘로 7월 임시국회가 끝나는데도 청와대는 전혀 감감무소식이고, 언제까지 답변하겠다는 말도 없다"고 지적했다.

통합당은 오늘 오후 예정된 본회의에 참석해 법안별 반대 토론과 5분 자유발언을 진행하며 국회법을 어긴 민주당의 일방적인 법안 강행 처리에 대해 비판할 예정이다.

주 원내대표는 의총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본회의에선 강한 반대토론으로 절차와 법안 내용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많은 법안들에 대해선 표결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가 됐다"면서 "다만 상임위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됐던 법안에 대해선 표결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