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예식서비스 분야 소비자 불만 폭증…코로나19 영향

2020-07-29     김건호 기자

올해 상반기 대구시민이 소비자상담센터로 문의한 상담 중 예식서비스에 관한 건이 전년 대비 1천% 이상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대구시와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대구시민 소비자상담 건수는 1만5천896건으로 전년 대비 344건(증가율 2.2%)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국외여행 531건(3.3%), 이동전화서비스 490건(3.1%), 헬스장·피트니스센터 484건(3.0%), 기타 보건·위생용품 388건(2.4%), 예식서비스 373건(2.3%) 등의 순이었다.

상담 사유로는 이들 상위 5개 품목 모두 계약해제·해지 및 위약금 등을 문의하는 계약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다.

특히 예식서비스는 지난해 상반기 31건에서 올해 상반기 373건으로 증가율 1천103.2%를 보이며 전년 대비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기타 보건·위생용품(1천41.2%), 외식(404.3%), 정수기 대여(175.0%), 항공여객 운송서비스(146.4%)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품목별 예약 취소 문의가 많았던 탓으로 보인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난 2∼3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결혼식을 연기·취소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고 예식업체-소비자 간 위약금 분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