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세종 집 매각…"여당이 수도이전 말하니 바로 팔려"

2020-07-29     lukas 기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미래통합당 윤희숙 의원이 세종시의 주택을 처분해 다주택자 꼬리표를 뗐다.

윤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2013년 공공기관 강제이전 때 국가가 특별분양이라는 이름으로 안긴 집이다. 그간의 두 집 살림에 썼으니 국가가 딱히 원망스럽지도 않지만, 딱히 기대도 없는 자산"이라며 세종 자택 매각 사실을 알렸다.

윤 의원은 매각 이유에 대해 "기재위 활동을 하면서 어떤 불필요한 빌미도 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자료에 따르면 윤 의원은 서울 성북구와 세종 달빛로에 주택 한 채씩을 보유하고 있다. 신고총액은 4억9천만원이다.

윤 의원은 "간간이 집을 보는 분이 있었지만 얼마 전 민주당에서 수도 이전 얘기를 시작하니 당장 사겠다는 사람들이 나오더라"면서 "생각 끝에 원래 내놓은 가격 그대로 계약했다. 부동산에 관한 한 누구보다도 우직하게 대처했다"고 강조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의 윤 의원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내 핵심 정책기구인 경제혁신위원회를 이끌고 있다. 지역구는 서울 서초갑이다.

윤 의원은 "여당 의원과 청와대 직원 중 누가 세종시 집을 안 팔고 버티는지 꼭 살펴달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