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지역 호우특보 "내일까지 최고 200mm 이상"

2020-07-25     정재헌 기자

[정재헌 기자]강원 영동지역은 사흘째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앞으로도 적지 않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는데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산간 등 상류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하천 수위도 평소보다 꽤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시간당 30밀리미터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강원북부산지는 어제 아침부터 만 하루 동안 호우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산간지역에 사흘째 내린 비의 양은 인제 향로봉 680.5, 고성 미시령 635등 많게는 600밀리미터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설악산과 오대산, 태백산 등 강원도 내 국립공원 탐방로 대부분도 현재 출입이 통제된 상태이다.

강릉을 비롯한 속초, 고성, 양양 등 강원 영동 중북부지역 평지와 강원중부산지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지금까지 강릉 성산 232.5, 삼척 209밀리미터 등 적지 않은 강수가 쏟아졌는데 다행히 밤사이 특별한 추가 호우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비는 내일 오후 늦게까지 곳에 따라 최대 200밀리미터 이상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반이 상당히 약해져있기 때문에 혹시 모를 산사태 등 붕괴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동해중부전해상에 내려졌던 풍랑특보는 해제됐지만, 내일 새벽까지 물결이 2~3미터로 높게 일 것으로 예보돼 항해나 조업 시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곳곳에 짙은 안개가 끼면서 시야확보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 교통안전에도 신경을 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