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폐광지 식자재 납품업체 고통 적극 분담

2020-07-21     전성철 기자

강원랜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폐광지역 식자재 납품업체를 돕기 위해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비대면 직원 장터를 운영했다고 21일 밝혔다.

폐광지역 납품업체는 코로나19에 따른 강원랜드 식음업장 휴장 장기화로 보관 식자재 유통기한 임박 등 경제적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강원랜드는 영업 중인 식음업장의 메뉴 변경과 직원 장터 운영을 통해 판매촉진에 나섰다.

직원 장터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현장 판매 대신 사내 인트라넷을 이용한 온라인 예약 후 업체별 물품전달 방식으로 진행됐다.

폐광지역 6개 업체가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는 공산품, 농산물, 냉동 수산물 등 약 1천600만원어치인 42개 품목이 판매됐다.

강원랜드는 영업장 정상 영업 시까지 납품업체의 식자재 수급 사정 등을 고려해 미입고, 소량발주 납품기일 등 납품 관련 기준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강원랜드는 지역업체와 소상공인들의 심각한 경영난 극복을 돕고자 수의계약 확대, 계약 절차 단축 범위 확대, 보증금 인하 및 보증 수수료 면제, 납품 책임 감면 등을 3월부터 시행 중이다.

김사훈 강원랜드 구매계약팀장은 "납품업체의 고통 분담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직원들에게 감사한다"며 "직원들의 작은 나눔 실천이 지역 납품업체들의 코로나19 극복에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