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말리는 청약 열기…서울 길음역롯데캐슬트윈골드 120대 1

2020-07-16     김건호 기자

하반기에 청약 열기가 더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가 세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16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길음역 롯데캐슬 트윈골드'는 12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4천705명이 신청해 평균 119.6대 1의 청약경쟁률로 전 주택셩형이 마감됐다.

주택형별 경쟁률은 전용면적 84㎡(466.0대 1)가 가장 높았으며 59㎡B(92.4대 1), 59㎡A(88.8대 1), 59㎡C(82.4대 1)가 그 뒤를 이었다.

서울시 성북구 길음역세권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5층, 2개 동, 총 39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일반분양가는 3.3㎡당 2천370만원으로, 주택형별로 6억700만∼8억2천300만원에 책정됐다.

서울 지하철 4호선 길음역과 지하 통로로 직접 연결되는 초역세권 단지다. 현대백화점[069960]과 이마트[139480]가 도보 10분 거리에 있다.

분양 관계자는 "이미 조성돼있는 길음뉴타운의 풍부한 생활 인프라, 4호선 길음역과 가까운 초역세권 단지,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분양가 등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컸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세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초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3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르엘 신반포 파크애비뉴'(114.3대 1)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서울 분양 시장의 열기는 하반기에 더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분양가 통제로 합리적인 가격에 분양되는 대형 건설사 단지들이 주요 지역에서 공급될 예정인 데다, 6·17 부동산 대책으로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면서 '똘똘한 한 채'를 찾는 투자 수요가 다시 서울로 집중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