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진행자 박지희 "4년동안 뭐 하다가" 발언 논란.. 방송 하차 하나?

2020-07-16     이준규

서울시가 설립한 tbs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박지희 아나운서가 개인적으로 출연한 팟캐스트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고소한 직원에게 "대체 뭐를 하다가 이제 와서 갑자기"라는 말을 해 '2차 가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박씨는 14일 공개된 '청정구역 팟캐스트 202회'에 출연해 "4년 동안 그러면 대체 뭐를 하다가 이제 와서 갑자기 김재련 변호사와 함께 세상에 나서게 된 건지도 너무 궁금하네요"라고 말했다. 김재련 변호사는 박 전 시장을 고소한 전직 비서의 법률대리인이다.

박씨는 "(피해자) 본인이 처음에 서울시장이라는 (박 전 시장의) 위치 때문에 신고하지 못했다고 얘기했다"며 "처음부터 신고를 해야 했다고 얘기를 하면서도 왜 그러면 그 당시에 신고하지 못했나 저는 그것도 좀 묻고 싶다"며 이런 발언을 했다.

'청정구역 팟캐스트'는 "팟캐스트의 선명야, 청년들의 정치공동구역!"이라는 부제가 달린 정치시사 팟캐스트다.

박지희 씨는 tbs에서 '뉴스공장 외전 더 룸'을 진행하고 있다. 

여성계를 비롯한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많은 시민들이 박지희 씨의 인성과 성인지 감수성을 문제삼고 있으며 출연 중인 tbs 에서 하차를 요구하는 게시물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최근 방송인들의 막말이 계속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YTN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인 노영희 변호사가 최근 별세한 백선엽 장군에 대해 "우리 민족인 북한을 향해 총을 쐈다. 현충원에 묻히면 안 된다"고 발언해 진행하는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기도 했다.

한편 딴지일보 게시판 등 극렬 좌파 동호회에서는 tbs게시판에 몰려가 거꾸로 박지희 씨를 옹호하는 여론 조작을 해 볼썽사나운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