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2030년 송도에 세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
2003년 국내 최초의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2030년까지 세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인천시 산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5일 송도컨벤시아에서 '미래 발전 방향 시민 소통 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비전을 제시했다.
현재 송도 4·5공구 바이오 클러스터에는 유수의 글로벌 바이오 기업이 입주해 연구개발 및 제품 생산 활동을 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연구·제조·서비스기업 60여개가 입주했으며 단일도시 기준 세계 1위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능력을 갖췄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4·5공구 92만㎡에 조성된 바이오 클러스터를 새로 매립 중인 송도 11공구로 연결해 총 200만㎡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전체 입주기업 수를 700개로 늘리고 고용인원도 현재 5천명에서 2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연구개발-임상-신뢰성 검증-생산'으로 이어지는 바이오 헬스케어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전체 바이오 의약품 생산능력도 56만ℓ에서 100만ℓ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여기에 송도 세브란스병원 등 종합 의료시설을 유치해 첨단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바이오 분야 연구와 연계할 예정이다.
송도국제도시는 2003년 청라·영종국제도시와 함께 '대한민국 1호'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투자 유치와 개발사업에서 국내 다른 경제자유구역들의 롤 모델로 평가받아 왔다.
지난 3년간 국내 전체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금액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차지한 비중은 2017년 58.7%, 2018년 80.5%, 지난해 88.4%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