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 위해 소방공무원 채용 체력시험 분산 시행

지역별로 최대 8일간 분산…광주·전남은 시험일 미정

2020-07-15     전성철 기자

소방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소방공무원 신규채용 체력시험 일정을 지역별로 분산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체력시험은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이달 13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전국 16개 시험장에서 진행된다. 광주와 전남은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는 지역 상황을 고려해 정확한 날짜는 정하지 않았으나 대략 7월말∼8월초에 시행할 방침이다.

그동안 소방공무원 체력시험은 지역별로 보통 하루에 모두 진행됐지만 올해는 거리 두기를 위해 응시인원이 많은 경우 최대 8일 동안에 걸쳐 실시한다.

서울은 4일(7월 28∼31일), 경기는 5일(8월 10∼14일), 충남은 8일(7월 21∼30일) 동안 체력시험을 진행한다.

응시자 중 자가격리자는 별도 날짜를 지정해 1명씩 체력시험을 보도록 했다. 확진자는 응시가 불가하다.

시험장소는 응시자 간 감염을 막기 위해 실외를 원칙으로 하되, 실내에서 시행할 때는 넓은 체육관을 선정하도록 했다.

응시생은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을 확인한 뒤 시험장에 입장할 수 있다. 시험 중에도 마스크를 계속 착용해야 한다.

또한 체력시험 종목마다 손 소독을 시행하며 측정이 끝나면 매번 장비를 소독한 뒤 다음 사람이 응시한다.

시험 대기 시에는 응시자 간 거리를 1.5m 이상 유지하고, 왕복 오래달리기는 옆 사람과 2m 이상 거리를 유지하도록 했다.

소방공무원 체력시험은 6개 종목으로 검정하며, 종목별 취득 등급을 점수로 환산해 총점을 내고, 최종합격자 평가에 15%를 반영한다.

최종합격자는 시·도별 일정에 따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