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빈집 정비해 생활 인프라로…철거·조성비 전액 지원

2020-07-14     김태호

서울시는 장기간 방치된 빈집을 정비해 주차장이나 공원 등 생활 기반시설로 조성하는 사업을 벌인다고 14일 밝혔다.

빈집을 정비하거나 활용하고 싶지만, 매각은 원하지 않는 빈집 소유주가 대상이다.

소유주가 빈집이 자리한 토지를 일정 기간 제공할 의사가 있을 경우 소유권은 그대로 두고 철거비·시설 조성비를 시와 자치구가 지원한다.

소유주는 빈집 철거 시 받아야 하는 보상비가 철거비보다 크면 철거비를 제외한 금액까지 받을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소유주는 자치구 빈집 담당 부서에 신청하면 된다.

이 사업은 서울시가 2018년부터 시행 중인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하나다.

시는 지금까지 295개 빈집을 매입했고 이 중 102개 빈집을 활용해 청년주택 등을 조성하고 있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장기간 흉물로 방치된 빈집을 정비하는 것은 물론 지역에 꼭 필요한 기반시설을 제공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