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군산 하제마을 미군 탄약고 부지 제공계획 철회하라"

2020-07-08     편집국

전북 지역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군산미군기지 우리땅찾기 시민모임'은 8일 "국방부가 미군에 넘겨주려는 군산 옥서면 하제마을 일원은 생태문화 보전지구로 지정해야 마땅한 곳"이라며 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단체는 이날 군산시청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하제마을은 600년 된 팽나무와 200년 된 소나무, 백악기 중생기의 역암층을 보유한 곳"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방부가 하제마을 공여 계획을 철회하고 직접 관리하라는 요구를 묵살하고 있다"며 "더는 우리 땅을 미군에 제공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체는 하제마을 일대 토지 사용권을 미군에 넘기지 말라는 서명운동에 최근 2주 동안 3천200명이 참여했으며 이를 국방부와 청와대 등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군산시의회도 지난달 "국방부가 하제마을 일원의 탄약고 안전지역권 201만㎡를 미군에 공여하는 협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철회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