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대부도 바다 위에 '스카이 레일바이크' 조성

2020-07-08     편집국

경기도 안산시가 대부도 해안 바다 위에 '스카이 레일바이크'를 조성한다.

 안산시는 8일 "대부도의 관광인프라 구축 차원에서 대부도 서북부 구봉도 일대에 레일바이크를 조성하기로 했다"며 "레일바이크는 육지가 아닌 바다 위를 달리게 된다"고 밝혔다.

시가 구상 중인 노선은 현재 공영주차장이 조성돼 있는 대부북동 35의 3번지 근처에서 출발, 낙조전망대를 한 바퀴 돈 뒤 개미허리 아치교 밑을 통과해 출발 지점으로 돌아오는 총 3.7㎞ 노선이다.

일부 관광객 편의 시설 건축비 등을 포함해 모두 220여억원으로 예상하는 조성 사업비는 추가 검토 작업을 거쳐 민간자본으로 할지, 시 예산으로 할지 결정하기로 했다. 시는 각종 행정절차를 거치고 올해 말까지 설계를 마무리한 뒤 이르면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22년 상반기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레일바이크 완공 후 하루 이용객은 600∼700명으로 예상한다.

시는 당초 시화방조제 시화나래휴게소에서 방아머리 선착장 인근까지 바다 위를 오가는 레일바이크 노선을 검토했으나 국토교통부 및 수자원공사 등과 협의 과정에서 방조제의 안전 문제 등이 제기됨에 따라 설치 장소를 변경했다.

시 관계자는 "대부도에는 연간 800만명 정도가 방문하지만,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관광인프라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바다 위를 달리는 스카이 레일바이크가 완공되면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