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떠나는 광주·전남, 연간 1천억∼2천억대 유출 효과

2020-07-07     편집국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면서 광주 2천억원대, 전남 1천억원대 순 유출 효과가 생긴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 임형섭 광주전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광주전남 정책 Brief(브리프)'에 '청년 인력 유출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분석 및 시사점'을 주제로 실은 보고서에서다.

임 선임연구위원은 "2019년 기준 광주는 청년층 유출률이 21.9%로 특·광역시 중 2위, 전남은 22.1%로 도 지역 중 2위"라고 소개했다.

광주 청년 유출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종합 효과는 2014년 1천127억원, 2015년 2천304억원, 2016년 2천969억원, 2017년 1천973억원, 2018년 2천150억원으로 매년 지역내총생산(GRDP) 대비 0.5∼0.8%에 해당한다.

전남은 2014년 1천476억원, 2015년 1천477억원, 2016년 993억원, 2017년 846억원, 2018년 1천117억원으로 추정됐다. GRDP 대비 0.1∼0.2% 수준이다.

종합 효과는 소비, 생산, 외부 효과 등 3가지 측면을 고려해 산출됐다.

임 선임연구위원은 "지역 간 산업구조와 취업 기회의 차이, 고등교육 기관의 불균형 등으로 지역 인력, 청년층의 타지역 유출 현상이 일어난다"며 "지역 경제와 인구 문제의 악순환을 끊으려면 청년 인력에 적합한 좋은 일자리 만들기를 전략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