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행정 명령 안 지키면 무관용 일벌백계"

2020-07-07     전성철 기자

식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광주시가 방역 수칙 위반에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7일 간부회의에서 "각 부서와 자치구에서는 행정 명령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불이행 정도가 심하면 즉각 고발 등 강력히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시장은 "그동안 확산 방지를 위해 내린 행정 명령들이 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면 죽은 행정"이라며 "150만 시민과 광주 공동체를 안전하게 지켜내기 위해 지금은 무관용 원칙에 따른 일벌백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으로 광주에서는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집합, 모임, 행사가 금지되고 대중교통 이용 때 마스크 착용 의무화, 노인요양 시설 2주간 면회 금지, 방문판매 업체 집합금지 등 지침이 시행 중이다.

그러나 자가 격리자 무단이탈에 이어 확진자가 병원 이송을 앞두고 잠적하는 일까지 생겨 방역 협조, 개인 위생수칙 준수 필요성이 부각됐다.

이 시장은 확진자 동선 공개 지연으로 불만이 폭주한 것과 관련해서는 시, 보건소 역학 조사팀에 경찰 전문 인력을 파견받아 속도와 정확성을 높이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