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대 불출마 공식 선언...출마 꿈 잠시 내려놓겠다"

2020-07-07     모동신 기자

[모동신 기자]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7일 오는 8월 치뤄질 전대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7일 송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번 8·29 전당대회에 출마하려던 꿈을 잠시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송 의원은 그는 "국가적 재난 상황이고 정상적인 전당대회가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이런 가운데 우리 당 대선주자 지지율 1위인 후보의 출마가 확실시됐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제가 당 대표가 되려면 논리상 우리 당의 유력한 대선후보를 낙선시켜야 한다"며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유력 후보의 코로나 재난 극복의 책임 의지를 존중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유력 대권주자로서 전대에 도전하는 이낙연 의원에 대한 사실상 지지 표명으로 읽힌다.

앞서 우원식, 홍영표 의원도 대권주자들의 전대 출마 등을 이유로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홍, 우 의원에 이어 송 의원도 불출마를 선언했다.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고 밝혔다.

그는 "송 의원 말씀대로 코로나 재난 극복, 민생 경제 회복, 개혁 입법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라도 지금은 국난 극복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