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의혹 관련 민경욱 "대법원, 즉시 수개표 실시하라"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서 대법원이 수개표 실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 전 의원은 대법원이 차일피일 시일을 미루며 이미 제기된 부정선거 의혹 관련 건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대법원의 무책임한 처사를 비난했다.

"대법원이 20대 총선 선거소송에서 수개표를 실시한 사례가 있지만, 21대 총선 선거소송에서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한 민 전 의원은 "국민이 절박한 심정으로 선거무효소송을 제기했지만, 소송 당사자인 선거관리위원회는 답변서 제출을 지연하고 있고 대법원은 재판절차를 진행조차 하고 있지 않다"고 호소했다. 

또 "법원이 통합선거인명부, 서버, 전자개표기 등 전산장비에 대한 증거보전을 일률적으로 기각해왔다"며 "대법원이 부정선거 의혹에 둘러싸인 사건에 대해 진실을 밝힐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통합당에서는 민경욱 전 의원 외에도 차명진 전 의원, 이성헌 전 의원, 김소연 전 후보,  이언주 전 의원 등이 이번 총선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서 대법원에 선거무효소송을 제기하고 증거보전을 신청한 상태이다.

한편, 일부 매체를 제외한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 주요 언론들은 민경욱 전 의원의 기자회견과 관련된 뉴스를 보도하지 않고, 엉뚱하게 기자회견 중에 견인된 민경욱 전 의원의 자동차 관련 내용을 일사분란하게 보도하면서, 언론이 의도적으로 부정선거 의혹을 감추려 한다는 의심을 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