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 의혹규명을 위한 대규모 장외집회(블랙시위) 열려…민경욱 "4·15총선은 부정선거"

2020-06-27     인세영

4·15부정선거국민투쟁본부(국투본)는 27일 오후 서울 서초역 인근에서 지난 4월15일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총선)가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정부와 대법원 등에 재검표를 요구하면서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

주최측 추산 인원 3000여명이 참가한 이날 서초동 집회에서는 전원이 검정색 옷이나 검정색 우산을 들고 나와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날 집회 소식은 국내 민영통신사 중 가장 규모가 있는 매체인 뉴시스에 의해 보도되어 보다 많은 국민들이 부정선거 의혹 규명운동에 대해 인지하는 계기가 됐다. 

4·15부정선거국민투쟁본부(이하 국투본)은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상임대표로 있는 시민단체로 지난 4월15일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실제 투표 결과와 다르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80석을 차지하는 등 부정선거가 이뤄졌다고 주장하며 즉각적인 재검표를 요구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4·15 부정선거, 국민 주권 강탈', '투표는 한국인, 개표는 중국인, 조작은 선관위'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부정선거 의혹의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서 민경욱 상임대표는 "부정선거를 감시하고 방지해야 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앞장 서서 부정선거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그들은 만약 지금 재검표를 위해 투표함을 다시 열게 되면 부정행위가 드러나서 이번 정권이 뒤집어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재검표를 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법원도 자신들이 옷벗고 쫒겨날 것을 두려워해 재검표를 명령하지 않는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공동대표에 이름을 올린 서석구 변호사는 "보수주의자의 자유 없이는, 김정은·문재인·시진핑의 독재 타도 없이는 진정한 민주주의도 없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구출도 불가능하다"고 했다.

한편 같은 시각 강남역에서는 20대와 30대가 주축이 된 블랙시위대가 침묵시위를 이어갔다. 4.15 총선 이후 벌써 2달 넘게 금요일과 토요일 검정색 옷을 맞춰입고 진행하는 블랙시위는 이날 서초동에서 합류한 국투본과 합쳐져 강남역 5번 출구 인근에서 사진전, 즉석 연설, 즉석 투표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