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 광주전남 기업·가계 대출 급증

2020-06-22     장인수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광주전남지역 기업과 가계의 대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과 개인 할 것 없이 금융권에서 빌리는 돈이 급증하는 것이어서 문제의 심각성이 작지 않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22일 발표한 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4월 중 예금은행 기업 대출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기업 운전자금 수요 증대 등으로 8천829억원 늘었다.

코로나 19 피해가 드러나기 시작한 3월 대출 증가액 4천42억원과 비교해도 배 이상 는 셈이다.

기업 대출 총잔액은 63조4천400억원이다.

가계대출도 3천974억원 늘어 총 잔액만 26조3천900억원에 달했다.

신협, 새마을금고, 상호저축은행 등 비은행 취급기관에서의 대출도 증가 폭이 급증했다.

3월 3천663억원 늘었던 대출 규모는 4월 6천213억원으로 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4월 대출 총 잔액과 비교해 예금은행은 6조3천500억원, 비은행 기관은 3조6천300억원이 늘었다.

반면에 예금(저축)은 줄어 작년 말 기준으로 전달은 -1천391억원에서 4월에는 -4천386억원으로 감소 폭이 커졌다.

예금은행 수신 총 잔액은 53조6천700억원, 비은행권 기관은 81조1천2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관계자는 "유례없는 코로나19 사태로 운전자금이 필요한 기업과 급전이 필요한 소상공인 등의 대출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