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거로운 실비보험청구.. '모바일청구' 앱으로 25개사 청구를 한 번에

새로운 기능 추가해 업데이트.. 고객과 보험사 잇는 다리 역할 '톡톡'

2020-06-22     최민지

보험업계와 소비자의 숙원이었지만 매번 입법화가 무산되었던 실손의료보험의 보험금 청구 절차 간소화 법안이 이르면 다음 달 국회에 발의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 사안이 다시금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실손의료보험은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릴 정도로 높은 가입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실손의료보험 가입자는 3,800만 명으로 성인으로 한정하면 10명 중 8명이 가입했을 정도다. 실제 사용한 의료비의 일정 부분을 다시 돌려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료실비 보험 가입을 택하는 이들이 많다.

반면 보험금 청구율은 가입률에 비해 매우 낮은 편이다. 실제로 약 처방을 받은 실손보험 가입자 중 5명 중 1명은 실손보험금을 청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소액의 경우 대다수가 번거로운 절차 등을 이유로 보험금 청구를 포기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해결하고 보험 가입자가 응당 누려야 할 권리를 되찾아주기 위해 선보여진 서비스도 있다. 바로 인증서 없이 스마트폰으로 25개사 보험사에 간편하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모바일청구' 애플리케이션이다.

'모바일청구' 앱은 복잡한 기존 보험금 청구 방식에서 탈피해 서류 작성부터 증빙서류 첨부까지 스마트폰을 통한 터치만으로 실손보험청구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MG손해보험, 흥국화재,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동부화재 등 25개 전보험사의 보험청구를 지원한다.

여러 개의 보험사 상품에 가입한 경우에도 해당 앱을 통해 한번에 관리할 수 있다. 가입한 보험사별 서류를 제공하며 꼭 필요한 내용만 간편하게 작성하고 언제든 수정과 삭제가 가능하다. 앱 상에서 별도 비용 없이 이용하는 요금제에서 문자 2건 소모만으로 팩스 전송이 가능하다.

최근 내가 청구한 보험이 정확하게 정산이 되어 지급된 보험금인지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업데이트 버전을 선보였으며, 단순 보험금 청구 외에도 보험 보장분석과 교통사고 시 대처방법 및 사고상담, 상해, 질병, 사망에 관한 상담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관계자는 “모바일청구 앱은 스마트폰으로 쉽고 빠르게 보험금 청구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험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는 매니지먼트 역할도 수행해 보험사와 고객을 잇는 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청구 애플리케이션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