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연금기금 '라이트펀드' 코로나19 백신 등 180억 추가지원

2020-06-22     전성철 기자

글로벌헬스기술연구기금 '라이트펀드'(RIGHT Fund)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등 감염병 대응에 필요한 17개 연구개발(R&D) 사업에 올해 약 18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라이트펀드는 기존 5개 과제를 포함해 총 22개 감염병 과제에 285억원의 기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라이트펀드는 2018년 보건복지부와 SK바이오사이언스, LG화학[051910], GC녹십자, 종근당[185750], 제넥신[095700] 등 국내 기업 5개사 그리고 빌앤드멜린다게이츠재단이 공동 출자한 글로벌 민관협력 연구기금이다. 개발도상국의 보건의료 문제 해결에 필요한 감염병 대응 기술을 개발하고자 유망한 과제를 발굴·선정해 2022년까지 500억원을 지원한다.

라이트펀드가 올해 선정한 R&D 과제에는 코로나19 백신과 진단 관련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결핵, 말라리아, A형 간염 등 감염병에 대응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프로젝트 등이 포함돼 있다.

전체 과제 22개 중에서는 코로나19를 포함한 호흡기 감염병 R&D 분야가 8개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김윤빈 라이트펀드 대표는 "국내의 우수한 기술로 공중보건 향상에 이바지하고 개발도상국의 감염병 대응과 의료 불평등 해소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가능한 한 신속하게 의미 있는 결과물이 도출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