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휘청한 플라이강원에 긴급재정지원 길 열렸다

2020-06-18     김태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영 위기에 봉착한 플라이강원에 긴급재정지원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강원도는 18일 제292회 도의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강원도 도내 공항 모기지 항공사 육성 및 지원 조례 일부 개정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한 플라이강원에 긴급재정지원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개정 조례안 주요 내용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도내 공항 모기지 항공사에 긴급 경영 안정화를 위해 한시적으로 예산의 범위에서 긴급재정지원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다.

도의 긴급재정지원을 통해 플라이강원은 신뢰도 회복은 물론 신규 투자에 대한 기대도 높이고 있다.

플라이강원은 지난해 11월 운항 개시와 거의 동시에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유동성을 축적할 수 있는 충분한 기간을 확보할 수 없었다.

임금 삭감, 직원 교차 휴직 등 자구 노력에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영난은 악화했다.

국제선 취항 운항 중지, 국내선 감축 운항으로 이용객은 많이 감소했고, 기대했던 정부의 저비용항공사(LCC)에 대한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조례안 통과 과정에서 강원도의 재정 부담 가중과 타 업종과의 형평성을 둘러싼 문제도 제기됐다.

도 관계자는 "지원 규모와 시기, 조건 등 구체적인 세부 지원 방안은 마련하지 못했다"며 "세부 방안은 물론 중장기적인 정책과 로드맵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