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근,"싸가지 없다" 발언으로 자질논란 구설수..민경욱에 대한 인신모독성 발언도

2020-06-14     인세영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싸가지 발언'으로 다각도로 빈축을 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설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신 의원은 진 전 교수를 겨냥해 ‘싸가지’ 없다는 식으로 발언을 했던 것이 논란의 시발점이다.  

신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남이 써준 연설문을 읽은 의전 대통령 같다'는 진 전 교수의 발언에 대해 "진 전 교수는 특유의 '날카로움'과 '싸가지 없음'으로 주목받았지만 (최근 그의 말은) 난사 수준의 침 뱉기"라고 했다. 

신 의원의 '싸가지' 운운 발언에 진 전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어느 나라 국회의원이 감히 유권자에게 ‘싸가지 없다’고 하냐”며 곧바로 대응했다. 진 전 교수는 신 의원의 '싸가지' 발언에 대해 "선례를 들어본 적이 없다. 결국 제가 얼떨결에 세계 의정사상 초유의 참변을 당하고 만 것"이라며 "바로 이것이 180석 가진 정당의 의원이 유권자를 대하는 싸가지"라고 반박했다. 

또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불가능한 일이 문주주의 국가에서는 가능하다"며 "Moonlighted Kingdom of Korea에서 대통령 비판하는 유권자는 의원들에게 싸가지를 교정당하며 살아간다"고 덧붙였다.

국내 정서 상 '싸가지 없다'라는 표현은 거의 욕설에 가깝기 때문에, 신동근 의원의 '싸가지' 발언은 국회의원으로서의 자질 시비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동근 의원은 진중권 전 교수와의 싸움에 갑자기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에 대해 인신공격 성 발언으로도 물의를 빚고 있다.

신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중권 전 교수를 향해 '‘왼편에 서 있는 민경욱이 되겠구나" 라면서 가만히 있는 민경욱 전 의원을 갑자기 거론하더니 '풍문 쪼가리로 핫한 반응을 얻으려한다.' 라고 인격모독에 가까운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 

일부에서는 "진중권 교수와의 설전 도중에 갑자기 민경욱 전 의원이 튀어나온 것은 최근 심리적으로 민경욱 의원에 대한 악감정이 무의식적으로 발현한 것" 이라는 반응과 함께, "신동근 의원은 민경욱 의원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을 당장 사과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신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통령이 맘에 들지 않는다는 호오 감정을 표명하면 될 것을 말도 되지 않는 풍문 쪼가리를 핫한 반응을 얻으려는 소재로 활용한 것”이라며 “그런 모습에서 민경욱을 본 것”이라면서 “정치인의 연설문이나 메시지가 어떻게 나오는지 정도의 상식을 갖고 있다면 저런 식의 저열한 발언은 나올 수가 없다”고도 했다.

신동근 의원의 실언성 발언과 관련해 4.15 부정선거 의혹을 제시하는 측에서는 신 의원에 대한 비난이 터져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신 의원이 민경욱 의원이 제시한 4.15선거 관련 의혹을 한번이라도 찬찬히 들여다 봤으면 절대로 할 수 없는 발언" 이라면서 "참관인이 제시한 개표소 영상과 증거보전신청집행 당시 찍은 훼손된 봉인함 사진이 신 의원에게는 풍문 쪼가리로 보이냐? 신 의원이야 말로 진짜 싸가지가 없다."라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싸가지 발언으로 구설수를 빚고 있는 신동근 의원은 대표적인 송영길 라인으로 불리며, 사드 배치 관련 중국과 미묘한 외교문제가 있었을 당시, 더불어민주당 수뇌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소속 초선 국회의원 5명과 함께 중국을 방문하여 사드와 관련한 의견을 듣고 의원 외교를 하겠다고 하여 당시 국내외 언론에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한편 진중권 전 교수는 신 의원에 대해 "그건 그렇고, 저의 싸가지를 교정해 주신 신동근 의원님이 차마 들어주기 힘든 욕설로 대한민국 절대 존엄을 능멸한 북한의 싸가지는 과연 어떻게 교정해 주실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손 좀 봐달라"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