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 9월에 코로나19 치료제 승인받을 수도

2020-06-11     편집국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가 빠르면 9월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신약에 대한 사용승인을 받을 수도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일라이 릴리 수석과학책임자(CSO) 대니얼 스코프론스키는 이날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2종류의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일라이 릴리가 개발하는 치료제는 캐나다 생명공학업체 엡셀레라와 함께 진행 중인 'LY-CoV555'와 상하이 쥔스 바이오사이언스가 참여하고 있는 'JS016'으로, 이달 초부터 인체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 이뤄지고 있다.

스코프론스키 CSO는 임상시험 참여자가 8월이나 9월쯤까지 입원이 필요 없는 상황으로 확인되면 긴급사용승인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9월이나 10월, 11월쯤 긴급사용승인이 떨어진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개발 중인 두 약 모두 모노클론항체로 불리는 생물의약품 계열로, 코로나19가 인체 세포에 침입해 복제하는 역할을 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타깃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용도 변경 약품보다 모노클론항체 치료제가 코로나19 치료에 더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세 번째 항체 치료제도 임상 전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수주 안에 인체 대상 임상시험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세 번째 치료제는 코로나19의 다른 부분을 공략한다면서 다른 치료제와 함께 사용될 가능성에 대한 연구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여러 치료제를 갖는 것은 좋은 일이나 제조에 어려움이 따른다면서 모노클론항체 치료제는 제조과정이 복잡하고 비용도 많이 들어가며 생산능력도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존슨앤드존슨은 당초 예상보다 이른 7월 후반부에 미국과 벨기에에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초기 임상시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존슨앤드존슨은 고무적인 임상 전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9월로 예정했던 인체 대상 초기 임상시험을 7월 후반부로 앞당겼다면서 성능과 안전성이 확인되면 내년에 10억회분 이상으로 잡고 있는 백신 공급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앤드존슨은 에볼라 백신에 사용된 것과 같은 기술을 적용해 지난 1월부터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다.


    그는 이런 문제 때문에 가능한 적은 용량의 한가지 항체로 치료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