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올해 농산물 수확량 '역대 최대' 2억4천590만t 예상

대두 수확량 1억1천940만t으로 미국과 1위 다툴 듯

2020-06-11     김태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올해 브라질의 농산물 수확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10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은 올해 농산물 수확량을 2억4천590만t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충격과 남부지역의 가뭄에도 대부분 농산물의 수확량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IBGE는 말했다.'

특히 대두 수확량은 지난해보다 5.2% 늘어난 1억1천940만t으로 추산되면서 미국과 1위 자리를 다툴 것으로 전망됐다.

IBGE 자료를 기준으로 브라질의 농산물 수확량은 2015년부터 2억t을 넘어섰으며, 2018년을 제외하면 해마다 사상 최대 기록을 바꾸고 있다. 지난해 수확량은 2억4천150만t이었다.

브라질의 농산물 중에서는 대두와 쌀, 옥수수가 3대 곡물로 꼽힌다. 농산물 재배 면적은 6천510만㏊ 수준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충격으로 브라질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농업이 그나마 버팀목이 돼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수확량 가운데 수출물량은 최소한 1억t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