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16개 지구 농경지 배수 개선…국비 1천436억원 확보

2020-06-08     김태호

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올해 배수 개선사업 대상지로 신규착수 대상 9개 지구와 기본 조사 대상 7개 지구 등 총 16개 지구가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사업지구 선정에 따라 국비 1천436억원을 확보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업지구와 사업비를 확보했다.

배수 개선사업은 태풍이나 집중 호우시 침수피해가 반복된 50㏊ 이상 저지대 농경지를 대상으로 배수장과 배수로, 배수문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재해를 미리 대비하고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신규 착수 9개 지구는 여수 복산·강진 삼신·영암 구산·무안 복용·함평 옥동수하·영광 설도·진도 고군 의신·신안 유각지구 등이다.

올해 현황조사와 지역주민 의견수렴 등을 통해 세부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착공하며, 공사 완료 시까지 국비 940억원을 투입한다.

기본조사 7개 지구는 광양 오사·고흥 신양·보성 도개·영암 용당·완도 삼산·진도 군내·신안 산두지구 등이다.

올해 농식품부가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국비 496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한다.

그동안 전남도는 지난해까지 국비 1조1천억원을 투입해 4만166㏊를 대상으로 배수 개선사업을 추진했다.

올해 순천시 등 16개 시군 31개 지구(3천 968㏊)에 국비 677억원을 투입해 농경지 침수 예방에 나서고 있다.

김경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낙후된 농업기반시설 개선으로 재해를 예방하고 농업인 소득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농업기반시설 개선에 더 많은 국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