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80 디젤차 떨림 현상으로 출고중지…"조치방안 마련중"

판매차량 8천대·대기차량 1만대…"생산 중단은 아니다"

2020-06-05     김태호

제네시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80 디젤 모델 일부 차량에 진동 현상이 나타나서 출고가 중단됐다.

현대차[005380]는 5일 제네시스 고객들에게 보낸 공지문에서 "최근 GV80 디젤 모델 일부 차량에서 간헐적 진동 현상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낮은 RPM에서 장기간 운행하면 엔진 내 카본의 누적 정도에 따라 발생하는 현상"으로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치 방안을 마련 중이며 점검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또 GV80 디젤차를 주문하고 대기하는 고객들에게 보낸 공지에서는 "일시적으로 인도가 늦어져서 깊은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출고 일정은 추후 개별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GV80 디젤차는 8천 대가 출고됐고 대기 물량은 1만대에 달한다.

현대차는 GV80 생산 중단은 아니라면서 "디젤차 대신 가솔린차를 생산하면 된다"고 말했다.

GV80 디젤차 가격은 옵션을 모두 붙이면 8천만원대 후반까지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