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잦은 철원 율리지구에 저수지 들어선다…국비 438억원 지원

2020-06-03     김태호

매년 가뭄 피해가 발생해 농업용수 부족 현상을 겪어온 강원 철원군 율리지구에 저수지가 들어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에 철원 율이지구 등 전국 5개소를 선정했다.

군은 국비 438억원을 확보해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율이리 외 3개 마을 일원 총 302ha에 203만t을 저장할 수 있는 저수지 1개와 용수관로 12㎞ 및 이설도로 3㎞를 설치하게 된다.

군은 현지 조사와 주민 의견 수렴 등 절차를 거쳐 2021년까지 세부설계를 완료한 뒤 용지 보상과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매년 농업·생활용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주민들에게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하게 된다.

율리지구 저수지 조성은 2001년 기본 조사를 마쳤으나 군부대 시설 등으로 잠정 유보돼 왔다.

이현종 군수는 "이번 사업이 농업 환경 개선과 농가 소득 증대뿐 아니라 지역 건설 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며 "사업이 마칠 때까지 지속해서 중앙부처와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