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중국 내 모든 호텔 재개장"

2020-06-02     김건호 기자

세계 3대 호텔 체인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동안 영업을 중단했던 중국 내 자사 호텔 350곳을 모두 재개장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아르네 소렌슨 메리어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골드만삭스 콘퍼런스에서 "현재 중국 내 우리 호텔 객실 점유율은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지난 2월 7~8% 대비 크게 오른 40%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소렌슨은 "여행뿐 아니라 업무 출장도 늘면서 중국 내 영업이 다시 좋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최대 시장인 미국 내 영업도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객실 점유율이 20%를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객실 점유율이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지난해 전 세계 평균 71%를 회복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리츠칼튼, 쉐라톤 등 30여개 호텔 브랜드를 보유한 메리어트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메리어트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영업 피해가 2001년 9·11 테러와 2008년 금융위기 때를 합한 것보다 더 심하다고 지난주 밝히기도 했다.